조건이 많았다. 한정된 자금에 넓고 좋은 땅.
하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문제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땅을 찾았다.
제일 처음 본 땅은 조금 좁은 감이 있었다.
하지만 가격과 목표를 조금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.
두 번째 마음에 드는 땅은 넓고 위치도 좋고 생산·가공·판매가 모두 가능했지만 땅을 사면 맨땅에 작물만 키울 판이다.
하루 일과로 부동산 어플과 유튜브를 틀고 매물을 탐색했고, 여의치 않지만 몇 번을 내려가서 땅을 봤다.
그렇게 고민을 한 끝에 처음 본 그 땅이 제일 좋았다. 꿈에도 이틀 연속으로 나왔다.
좁지만 오밀조밀하게 다 갖출 수 있고 인허가가 수월한 땅 말이다.
주말이지만 부동산에 다시 연락해 땅을 매수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다.
하지만 돌아온 답은 그 땅이 어제 가계약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.
한 치 앞도 모른다지만,
어제 새벽에 잠이 들지 않아 고민을 하던 나였는데.. 미리 잡았어야 했나 보다. 아쉽지만 떠나버렸다.
하나를 결정하고 해결될 것 같은 실마리가 보이면 다른 하나가 발목을 잡거나 생각을 깊게 만드는 상황의 연속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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